지식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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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대학교 한국어학과 교수 최태호
기사입력 2017-12-01 [19:24]

 

▲     © 세종타임즈

필자가 학교에 다니던 60년대에는 “아들 딸 구별 말고 둘만 낳아 잘 기르자.”, “잘 키운 딸 하나 열 아들 부럽잖다.”등의 표어를 익히며 자랐다. 그 결과 지금은 인구 감소국가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교육은 미래를 내다보아야 하는데 현실에 매달려 제대로 된 정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인성교육보다 학력을 중요시하는 풍조는 예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다. 세계는 지금 교육개혁이 국가경쟁력 강화의 지름길이라며 교육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교육은 백년지대계로 국가 및 지역발전의 근간을 이룬다. 지역의 교육제도와 환경은 아이들의 생활과 의식 속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친다. 효율적인 예산집행, 지자체 및 타기관의 적극적 지원 유도 등 도·농간 교육 불균형 해소를 위해 전력을 다해야 한다.

 

조사에 의하면 2020년 즈음 다문화가정에서 두 자녀를 낳을 경우 농촌인구의 50%를 차지하게 된다고 한다. 이들은 한국의 중요한 동량이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대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다문화 이중언어학교 개설, 중도입국자 교육방안 모색, 쌍방향 언어문화교육 및 가족교실 개설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필자가 학교에 다닐 때의 교육은 하나의 틀을 만들어 그 틀에 맞추는 형식이었다. 다양한 학습 욕구를 무시하고 많은 지식만 주입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을 찾아서 계발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지금은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기초질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기초질서를 무시하고 힘없는 친구를 왕따시키는  것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바람직하지 못한 상황임은 자명하다. 요즘의 젊은이들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죄의식을 느끼지 않는다. 법을 어기고도 부끄러운 줄 모른다. 우리는 과거의 관행이 위법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 변화해야 한다. 잘못하고도 전혀 반성하는 사람들이 없다. 어른들부터 기초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 그리고 학교에서 본을 보여야 한다.

국적있는 교육을 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미국을 발견한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90%의 학생들이 ‘콜럼버스’라고 대답한다. 미국은 그 자리에 있었고, 콜럼버스가 당도했을 때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그러면 인디언들이 발견한 것이지 왜 콜럼버스가 발견한 것인가? 백인의 시각으로 바라보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시각으로 역사와 문화를 바라보고 국제화해야 한다.

 

각 시·군 단위에 국제교류의 물꼬를 틀 수 있는 학습센터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에 이어 인도, 베트남 등이 큰 시장으로 다가올 것이다. 교육은 미래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학교만의 힘으로 교육을 하던 시대는 지났다. 수요자 요구분석을 통한 실용적 교육정책 개발,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학부모가 학교의 교육활동 및 의사결정 과정에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교육수요자의 학교교육 참여 욕구는 증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지원 기능은 미비하다.

   교사의 교권이 존중되고 학생의 인권이 존중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교육은 가슴으로 나누는 사랑이다.  그것은 동영상 강의를 틀어놓고 앉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얼굴을 마주보고, 따뜻한 가슴을 나눌 때 가능하다. 지식만 추구한다면 학교에 보낼 필요가 없다. 컴퓨터만 열면 각종 지식이 다 들어 있다. 학교는 인간됨을 배우고 사랑을 나누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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