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의 청년 경제고통지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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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평생학습교육원 원장 정대영
기사입력 2017-09-29 [17:11]

 

▲     © 세종타임즈

 

    

이제 추석연휴의 시작이다.

즐거운 기분으로 고향에 가야되지만, 대다수의 청년층은 추설 명절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다.

고향이나 집안 모임에 참석하게 되어 친인척, 지인 등을 만나게 되면 “요즘 어떠니?” “취업 해야지?” “월급은 많이 받니?” “애인은 있니?, 결혼해야지?” “회사는 잘 다니니?” “회사는 정년까지 다닐 수 있지?” 등의 애정 어린 관심과 질문이 무척 많아진다.

    

최근 ‘2017년 8월 고용동향’(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청년실업률은 전년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9.4%로, 지난 1999년 8월 10.7%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직 단념자, 취업준비생 등을 포함하는 청년 체감실업률도 지난달 22.5%로 치솟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이 28일 발표한 '추석의 서민 및 청년 경제고통지수의 변화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경제고통지수와 서민 · 청년경제고통지수가 2015년 이후 상승하는 추세를 보임에 따라 지난 3년간 추석 직전과 비교해볼 때 2017년 올 추석직전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고통지수(물가상승률 + 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3.9%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6.2%로 상승했으며, 서민경제고통지수(생활물가상승률 + 체감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11.0%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14.9%로 크게 상승했으며, 청년경제고통지수(청년물가상승률+청년체감실업률)는 2015년 추석 직전 22.5%를 기록했고, 2017년에는 높아진 청년실업률에 기인하여 24.9%로 크게 상승했다.

    

청년들의 취업난은 매년 되풀이 되고 있으며, 우리의 젊은이들은 고뇌하다 지쳐, 무기력증에 빠져들 정도로 취업난에 대한 관심에서 포기하는 과정으로 진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청년들은 왜 자신감을 잃고 무기력에 빠지는 것일까 ?

    

(주)진학사의 CATCH 사업부 정회훈 본부장은 긍정심리학으로 유명한 마틴 샐리그만 박사의  ‘학습된 무기력’에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찾고 있다.

첫째로 ‘예측불가능성’이며, 취업의 과정에서 내가 지원한 회사의 입사지원서를 평가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필기시험은 어떻게 출제가 되는지, 면접의 형태는 어떻게 되고, 면접 시에 나오는 질문은 어떤 것들인지, 어떤 답변이 높은 평가를 받게 되는지 등에 대해서 알 수 없고 예상을 전혀 할 수 없다면, 우리는 이에 대한 준비도 제대로 할 수 없고 무기력에 빠지기 쉬울 것이다. 무기력을 방지하고 상황과 결과에 대한 통제력을 높이기 위해 취업에 대한 준비를 열심히 하는 것이며, 그 기업의 전형방법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정보를, 필기시험에 대한 기출문제를 그리고 면접의 예상 질문을 얻으려고 하는 것이다. 이러한 활동은 우리의 불안을 덜어주고, 예측가능성을 높여서 우리가 그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자신감을 갖게 한다.

취업에 대한 관련 정보를 많이 얻거나, 필기시험을 위해 모의 시험, 모의 면접 등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해 보는 것은 그게 실제 취업 상황과 얼마나 일치하는가 와는 상관없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게 되고,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이다. 준비와 훈련은 자신감을 갖게 하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며, 예측불가능성으로 인한 무기력은 정보의 수집과 훈련이라는 준비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

 

둘째는 ‘통제불가능성’이다. 스스로가 자신에게 일어나는 상황과 결과를 통제할 수 없다고 인식하게 되면 무기력에 빠지기 쉽다. 서류합격이나 필기시험 그리고 면접의 과정에서 나의 합격과 불합격이 나의 내적인 부분(능력이나 노력)과는 상관없이 면접관의 기분에 따라 결정되거나, 선풍기로 지원서를 날려서 결정을 한다고 하면 아마도 취업준비를 의욕적으로 할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나’라는 요인이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스스로 어떻게 인식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더라도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면, 차츰 무기력에 빠지고 자신감을 잃게 된다. 이 부분에 대한 대처가 중요한데, 결과에 대해서 그 원인과 이유를 어떻게 해석을 하는가에 따라 무기력에 빠질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자신감(회복탄력성)을 유지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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